신곡 '하루' 비판 반박… "좋은 노래는 교류해야"

“일본 음악을 리메이크했다고 무조건 비판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가수 포지션이 최근 발표한 6집 앨범 타이틀 곡 가 일본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포지션은 17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일본은 안 된다’는 식의 맹목적 비판을 받곤 한다. 좋은 노래라서 소개하고 싶었다. 음악은 문화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지션은 일방적인 한류를 원하는 일부 대중을 향해 일침을 놓았다. 포지션은 “문화는 교류의 대상이지 일방적 전달의 대상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지션은 “중국과 일본에 많은 한국 연예인이 진출해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연예인은 누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포지션은 얼마 전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16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한 강의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박진영은 당시 ‘한류라는 명칭이 바뀌어야할 지 모른다. 국제적으로 쌍방향의 흐름을 가져야할 때다’라는 요지로 한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포지션은 “박진영과 일면식도 없다. 외국에서 활동한 경험에 비춰본다면 박진영의 발언에 찬성한다. 한류에서 민족주의를 걷어내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포지션은 를 일본 노래가 아니라 포지션의 노래로 받아들여 주길 주문했다. 포지션은 원곡과 비교해 들어보면 같은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포지션은 “의 원곡이 담긴 앨범은 일본에서 130만장이나 판매됐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을 리메이크할 때는 부담이 따른다. 완전히 새 노래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지션은 최근 으로 유명한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부른 를 리메이크한 노래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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