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발표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유니(26ㆍ본명 허윤)의 신작 '솔로 판타지'의 발매가 취소됐다.

이 음반의 유통을 맡고 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당초 22일 발매 예정이던 '솔로 판타지'의 출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음반의 유통사로서 최고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나 해당 가수의 비보를 접한 상황에서 음반을 유통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온ㆍ오프라인 출시를 모두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고인의 3집을 기다려온 많은 팬들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음반은 힙합댄스곡이자 타이틀곡인 '솔로 판타지' 등을 담고 있으며, 드렁큰타이거의 '리커 샷' 등을 연출한 조병호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기로 돼 있었다.

고인은 2003년 1집을 내고 연기자에서 가수로 변신한 후 '콜 콜 콜(Call Call Call)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2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모 아파트 자신의 방 붙박이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졌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