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한국과 중국의 매니지먼트 업체 간 법적 분쟁에 휩싸였다.

유승준의 중국어권 매니지먼트 전속권을 가진 엔스타엔터테인먼트(이하 엔스타)는29일 서울 지방법원에 유승준의 국내 소속사인 에스앤제이투엔터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약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28일 중국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법원에 소장을 접수시켰다. 유승준의 중국 활동에 있어 이권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매니지먼트사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엔스타의 관계자는 "에스앤제이투엔터 측이 엔스타를 모함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또한 에스앤제이투엔터는 유승준의 중국 활동에 방해하는 행동을 수차례 취해 손실을 입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엔스타는 에스앤제이투엔터와 지난해 9월 유승준의 중국어권 매니지먼트 전속권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유승준의 중국 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두 회사 간의 갈등으로 유승준의 공연 및 방송 출연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이에 에스앤제이투엔터는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엔스타가 사전 협의없이 무리한 스케줄을 잡고 음반 수익금 정산도 해주지 않는 등 위반 행위를 하고있다"며 "엔스타 측에 위반 사항에 대해 수 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스타는 12월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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