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기념 앨범 녹음 때문에 단 한 번 만났을 뿐이다"

한국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영원한 젊은 오빠' 조용필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자신의 열애설 및 결혼설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조용필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위대한 탄생 멤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나도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며 "전혀 근거가 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용필은 "모 아나운서와 나의 열애설 내지는 결혼설이 퍼지고 있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었다"면서 "속담 중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까'라는 말이 있다더니 무슨 근거로 그런 소문이 퍼졌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밝혔다.

5년 전 아내와 운명을 달리한 조용필은 "아내를 잃고 난 후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내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독신 생활에 대한 나름의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와 열애설이 돌고 있는 그 분이 더 곤란한 지경에 처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며 "몇년 전 기념 앨범 녹음 때문에 한 번 만난 후 교류가 전혀 없었는데 이런 소문이 퍼졌다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최근 해외에 있는 처제(사별한 아내의)로부터 '형부가 결혼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라고 소문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근거 없는 말들로 혼란을 겪을 사람들을 인터넷 이용자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조용필은 "그런 소식을 전해들을 때 마다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며 "지금은 공연에 충실하게 임하는 내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연말 공연 '여행을 떠나요'는 오는 12월 8일과 9일, 11일 오후 8시와 7시, 6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각각 1회씩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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