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다. 단 3분 만의 일이다.

11월2일 10시, 가수 비의 콘서트 1차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예매 폭주로 3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월드스타' 비의 위력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주관사는 신속히 서버를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러나 30분 만에 다시금 서비스가 중단됐다. 예매를 기다린 많은 팬들이 불편을 겪어야했다. 가장 좋은 등급인 'Rain석' 티켓은 2회 콘서트 분량 1만장이 30분 만에 매진됐다.

콘서트 제작사의 관계자는 "많은 팬들이 지난 10월13일 열린 대규모 무료 쇼케이스를 접한 후 이번 콘서트에 관심을 보여왔다. 해외 팬들까지 티켓을 구하기 위해 사이트 오픈과 함께 한꺼번에 접속하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연출진이 참여해 최고 수준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의 원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인스 커밍-06/07 비 월드투어 인 서울'(Rain's Coming-06/07 Rain World Tour in Seoul)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12월 15,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 2차 티켓 판매는 추후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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