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컴백…듀오 '헬프미' 결성해 1집 발표

1990년대를 풍미한 4인조 그룹 '노이즈' 출신 한상일이 8년만에 새 음반을 들고 돌아왔다. 각오가 남달랐는지 "음반을 준비하며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와도 결별했다"고 밝혔다.

한상일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년간 교제하며 결혼할 거라 생각했지만 음반 발표와 결혼을 함께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며 "여자친구 집안에서는 결혼을 재촉했고 결국 아프게 이별하고 말았다"고 했다.

듀오 헬프미(Help me)를 결성해 8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한상일은 그동안 레스토랑 경영과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며 사업가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꿈'을 저버릴 수 없어 새 음반을 발표했다.

"여자냐 일이냐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새 앨범을 택했다"는 한상일은 "헤어진 여자 친구는 6개월 뒤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픔도 커 독하게 마음 먹고 완전한 신인가수의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아픔을 딛고 발표한 헬프미의 1집은 '도와달라'고 직접 외치는 그룹명처럼 유쾌한 1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친구가 연인으로'는 좀 처럼 접할 수 없던 하우스테크노 장르로 한상일과 또 다른 멤버 도준석의 주고 받는 호흡이 노련하다.

"우리를 도와주면 신나는 음악으로 침체된 가요계 분위기를 업 시키겠다"고 다짐한 두 사람은 본명 대신 각각 '마이클'과 '미스터도'란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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