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감독 쾌유 빌며 뮤비 선물… 지난해 발매한 댄스 음반까지 재주문 들어와

'그녀의 끝없는 노력과 팬을 사랑하는 마음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다시 그녀를 멋진 무대에서 볼 수 있도록 기다린다. 굳세어라 현정아~.'

새 음반 '댄스 위드 현정' 발매 직전 위염, 식도염 등 건강 악화로 쓰러진 가수 김현정(29)을 위해 뮤직비디오 연출자인 창감독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김현정의 지인으로 음반 준비 과정을 지켜봤던 창 감독은 김현정이 쓰러지기 전 노래 및 댄스연습, 뮤직비디오 액션 연습 장면을 담은 메이킹 필름으로 이번 음반 타이틀곡 '굳세어라 현정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김현정 측에 전달했다.

창 감독은 김현정의 쾌유를 빌며 뮤직비디오 말미 '그녀의 끝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요지의 글을 직접 써 넣었다. 또 데뷔작인 1998년 '그녀와의 이별' 때부터 히트곡을 연도 순으로 배치해 김현정이 가요계 댄스 여왕으로서 여전히 건재함을 알리려 애썼다.

김현정의 소속사인 힘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공개된 '굳세어라 현정아' 뮤직비디오에는 김현정이 직접 출연하지 않아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며 "창 감독이 선물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뮤직비디오에 김현정의 음반 준비 과정이 담겼다는 소식과 또 연출되지 않은 김현정의 평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이 무척 반가워했다"고 창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노 메이크업의 김현정이 가뿐 숨을 몰아쉬며 8개월간 연습한 과정이 담겨있어 소속사 직원들도 시사회를 하면서 코끝이 찡했다"며 "건강이 많이 좋아져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현정도 이 뮤직비디오를 본 후 무척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댄스 위드 현정'은 가수의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한때 한터 실시간 차트 3위까지 진입하며 선전중이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해 발매한 댄스 리메이크 음반 재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

김현정의 음반 유통사인 소니비엠지는 "요즘 가요계에 댄스 가수가 드문데다, 여름이란 계절까지 맞아떨어져 지난해 발매한 댄스 리메이크 음반이 하루 100장씩 주문이 들어와 우리도 놀라고 있다. 김현정은 역시 국내 가요계 댄스 퀸이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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