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열애끝 지난해 결별… 슬픔 딛고 이달말 6집 발표 컴백

가수 박혜경이 세 살 연하의 일본인 남자친구와 지난 해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혜경은 15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밝히며 “지난 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 연인과 3년 넘게 진지한 만남을 가져 오며 결혼을 생각하기도 해 한층 결별의 아픔을 크게 겪었다.

박혜경은 일본인 연인과 헤어진 이유에 대해 “내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헤어지게 된 것 같다”며 “노래 ‘가시나무새’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란 가사처럼 그 친구에게 내가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있은 후 소속사와 분쟁까지 생기고 개인적인 어려움까지 겹치는 바람에 지난 해 많이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혜경은 지난 2002년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첫 공연을 할 때 헤어진 연인을 처음 만났다. 일본 도쿄대학교를 졸업하고 모 기업에서 근무하는 이 일본인 남성은 박혜경을 보고 한 눈에 반했고, 박혜경 역시 지난 2004년 3월 자신의 팬카페에 남자친구와 다정히 찍은 사진을 당당히 공개하기도 했다.

박혜경은 이후 남자 친구가 있는 일본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1년 여간 일본에 머물 던 박혜경은 지난 해 초 한국에 돌아 왔고, 5집을 발표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박혜경은 일본에 있는 연인과 결국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됐고, 지난 해 말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등에 몰두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박혜경은 ‘현재 남자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혹독한 겨울을 보낸 사람이 더 따뜻한 봄을 맞는다는 말처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문제들이 해결될 즈음에 음반 녹음 작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영어 학원도 다니고 운전도 배우며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혜경은 지난 해 말부터 작업해온 6집 ‘아마란스’로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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