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전국투어 게스트 참여 새앨범 랩담당

힙합 가수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가 선배 가수 전인권과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 가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달 27일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전인권과 감동적인 합동 무대를 꾸민 데,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전인권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또 드렁큰타이거는 전인권이 내년 초 선보일 새 앨범에서 랩을 담당하기로 했다.

드렁큰타이거는 힙합 가수지만, 평소 로커 전인권을 음악적으로 존경한다고 지인들에게 밝혀왔다. 그래서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6집 타이틀 곡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에서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그 다음은 오른발의 차례/ 눈앞을 향해 행진 ‘전인권’의 열정 어태킹(Attacking)’이란 랩을 만들어 넣기도 했다.

때마침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측의 주선으로 드렁큰타이거는 전인권과 합동 무대를 꾸미게 됐고, 이를 준비하며 그와 친분을 쌓게 됐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공연을 위해 전인권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여는 경기도 미사리의 카페를 수시로 드나들었다.

전인권은 “힙합 음악이 시끄러운 음악인 줄로만 알았는데 드렁큰타이거와 작업해 보니 매우 매력적이었다”면서 “새 앨범에서 꼭 맡아줘야 할 노래가 있으니 참여해 달라”고 드렁큰타이거에게 특별 부탁을 하기도 했다.

드렁큰타이거 역시 이에 흔쾌히 응했고, 더불어 오는 18일 대구서 열리는 ‘전인권의 이야기 콘서트’를 시작으로 그의 전국 투어에 게스트로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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