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왼쪽)과 하윤기. ⓒKBL
[고양=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하윤기가 이승현을 꽁꽁 묶어줘야만 한다.”

수원 kt는 28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파죽의 9연승은 안양 KGC를 만나 종료됐지만 정비를 마친 kt는 다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지난 26일 서울 SK전을 승리한 것이 무엇보다 값졌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20승(6패) 고지를 먼저 밟으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K와의 경기차는 2경기.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kt는 꾸준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의 앞선 2번의 맞대결은 kt가 모두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 다소 신경 쓰일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kt 서동철 감독도 “오리온이 지난 1,2라운드에서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팀이긴 하지만 최근 단단해져서 경기에 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하윤기를 지목했다. 서 감독은 “하윤기가 스타팅으로 나선다”라며 “하윤기가 이승현을 꽁꽁 묶어줘야만 하고, 또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려대 7년 선후배인 하윤기와 이승현의 매치업이 또다시 이날 키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어 서 감독은 “(기존 스타팅에서) 하윤기만 바뀌고 허훈, 정성우 투가드에 양홍석이 그대로 나선다”라며 선발 라인업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기선제압해주고 활기찬 플레이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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