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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가 연일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총 5경기를 연기했다.

NBA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및 코치진이 코로나 프로토콜에 들어감에 따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올랜도 매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브루클린 네츠(2경기)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일 예정돼있던 덴버 너게츠-브루클린, 클리블랜드-애틀랜타 호크스 그리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필라델피아 경기가 연기됐다. 이어 오는 21일 올랜도-토론토 랩터스, 22일 워싱턴 위저즈-브루클린 경기까지 총 5경기가 미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일부 팀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스포츠계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BA까지 연일 확진자 및 격리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해진 일정 소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NBA는 이날 5경기 포함 올 시즌 벌써 7경기나 연기됐다. NBA는 이미 지난 15일 시카고 불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7일 시카고-토론토의 경기를 연기한 바 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에도 애틀랜타의 스타플레이어 트레이 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로토콜에 들어갔다. 프랭크 보겔 LA 레이커스 감독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자리를 비운다. 보겔 감독은 이날 펼쳐지는 시카고와의 경기에 벤치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특히 2경기나 연기가 결정된 브루클린은 팀 최고 에이스 케빈 듀란트를 포함해 선수 10명이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되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NBA의 코로나19 관련 프로토콜을 적용받는 선수는 24시간 이내에 2차례 음성 결과를 받거나 10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중대한 타격을 입은 팀들이 제한 없이 추가 대체 선수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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