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공격을 이끈 레오. ⓒKOVO
[스포츠한국 안산= 허행운 기자] OK금융그룹 읏맨이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간다.

OK금융그룹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5-21,15-25,25-23)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난적 우리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던 OK금융그룹이다. 돌아온 레오와 떠오르는 신성 케이타의 격돌로 주목 받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를 신고하며 시즌 2승 1패, 연승을 달리게 됐다.

주포 레오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레오는 31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공격 성공률 56.25%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차지환과 조재성이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옆에서 레오를 도우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레오의 화끈한 공격을 중심으로 25-15로 세트를 선취했다. 레오는 공격 성공률 72.73%,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팀의 25점 중 11점을 책임졌다.

2세트에는 KB손해보험이 세트 중반 10-8까지 리드를 가져가며 몸이 풀린 듯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집중력이 매서웠다. 차지환의 3득점을 포함, 5점을 내리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2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포 케이타가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홀로 14점을 올린 케이타는 공격 성공률 92.31%, 공격 점유율 81.25%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기록했다. 케이타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점수차를 9점까지 벌리는 등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었고 25-15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흔들리지 않고 4세트를 주도했다. 3세트 중간에 교체돼 휴식을 취한 레오를 중심으로 15-8까지 점수를 벌리며 압박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케이타가 반격을 알리며 격차를 차근차근 줄였고 21-22로 추격에 성공했다.

한 점 격차가 유지된 22-23, 이날의 해결사도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코트 좌측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케이타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레오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 번 침착한 스파이크로 마지막 득점에 성공했고 25-23을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포효하는 케이타(KB손해보험). ⓒKOVO
연승을 달리는 OK금융그룹과 반대로 KB손해보험은 연패에 빠지게 됐다. 지난 경기 경미한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이날 문제없이 모습을 드러낸 케이타는 38득점, 공격성공률 62.5%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OK금융그룹은 오는 30일 인천으로 떠나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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