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이재호 기자] 무려 14연타였다. 금광산이 자세가 무너진 틈을 타 제대로 잡아놓고 김재훈은 무려 14연타 머리 파운딩으로 TKO승리를 받아냈다.

김재훈은 3일 오후 4시부터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무제한급 스페셜매치 배우 금광산과의 대결에서 1라운드 2분 6초 파운딩 TKO승리를 거뒀다.

금광산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김재훈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김재훈이 ‘진짜 붙어보자’고 제의했다. 로드FC를 통해 두 선수는 맞붙기로 했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가까이 연기되다 드디어 스페셜 매치로 열리게 됐다.

경기 시작 1분 30초가 지나도록 김재훈은 거의 공격을 않았다. 금광산은 로우킥을 날리며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1분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기회가 왔다 싶었는지 김재훈의 펀치가 작렬했고 무게감이 엄청나 금광산은 케이지 끝으로 밀렸다.

이때 김재훈은 클린치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금광산이 자세가 무너진 틈을 타 머리에 무려 14연타 파운딩을 넣었다. 워낙 연타를 계속 맞았기에 심판은 결국 김재훈의 TKO승리를 선언했다.

지옥읜 52연타로 유명했던 김재훈은 이번에는 지옥의 14연타로 데뷔 7년만에 감격의 종합격투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45kg이상의 체중 차이는 곧 파워 차이를 뜻했고 첫 펀치가 들어간 이후 금광산은 파워차이로 오는 격차를 버티지 못했다. 또한 13살이나 어린 나이와 프로 4전의 경험은 아마추어인 금광산은 승리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경기 후 김재훈은 "격투기 선수 김재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번 첫 승을 발판삼아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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