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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2020년은 김세영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차나 따돌린 시즌 2승.

이번 우승은 김세영에게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게 됐다. 일단 2020시즌 LPGA 투어는 12월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

이런 상황에서 김세영은 이번대회까지 상금(113만3219달러)과 올해의 선수(106점), 평균타수(베어트로피·68.11타)까지 모두 1위가 되면서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2020년 LPGA는 김세영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게다가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2020년에도 미국과 함께 LPGA 최다우승 국가(5회)가 되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LPGA 투어 우승 최다국의 기록을 6년으로 늘릴 가능성을 잡게 됐다.

김세영은 "우승하고 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기 마련"이라며 "US오픈이 코스가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오버파 283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과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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