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년 이후 우승이 없던 '천재 소녀' 김효주가 드디어 우승을 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김효주와 김세영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효주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김세영은 2m 버디 버트를 놓쳐 김효주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고교 2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해 KLPGA 첫 우승을 했던 김효주는 2016년 이후 KLPGA와 LPGA 통틀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김효주는 우승 후 "워낙 운동을 많이 하니 먹는 것도 늘었다. 몸무게가 4, 5㎏이나 늘었다"며 "지난달 KLPGA 챔피언십 때부터 겨울 훈련 효과가 나타나서 자신이 있었다. 이렇게 빨리 우승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오지현은 3위(17언더파 271타), 한진선은 4위(15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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