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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남자 프로농구에 이제 일본 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No재팬 분위기에 오히려 일본 선수를 환영하는 제도로 전체 아시아쿼터도 아닌 일본인쿼터는 다소 의아하다.

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 일본프로농구 리그인 B-리그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쿼터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본인 쿼터'인 셈이다. 각 구단은 자율적으로 일본 선수(귀화·이중국적·혼혈 선수 제외) 1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일본 선수를 국내 선수로 취급할 수 있게돼 샐러리캡과 선수 정원에 포함한다. 일본 B-리그는 1부에만 18개 팀이 있으며, 2∼3부리그도 있다.

KBL은 "선수 육성과 리그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아시아 쿼터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중국, 필리핀 리그와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NO재팬 분위기 속에 굳이 일본 선수만 먼저 열어준 쿼터의 실용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열린 제3차 임시총회에서는 부산 kt 구단주를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대표이사로, 서울 삼성 단장을 이진원 본부장에서 김재산 BE 전문위원으로 각각 변경하는 사안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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