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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도쿄 ‘하계’ 올림픽이 ‘동계’올림픽이 되게 생겼다. 어이가 없지만 실현가능하다.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모양새다.

AP는 3일(현지시각)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장관)이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마침 이날 열린 IOC 이사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IOC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며 “완벽한 상태로 올림픽이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이 최소한 7월 24일 개막이 연기되는 것은 매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사실상 개막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연기한다면 2020년안에는 열려야하기에 4분기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일본은 겨울이기에 하계 올림픽인 도쿄 올림픽이 기후적으로 동계 올림픽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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