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농구에서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묵념을 하거나 24초간 공격을 하지 않고 턴오버가 되자 8초간 공격하지 않아 다시 공격권을 넘기기도 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외신은 브라이언트가 딸과 그의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당일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전설의 갑작스런 죽음은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NBA 선수들은 물론 그래미 어워즈, 프랑스 축구 등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코비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국 농구도 코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2019~2020시즌 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KGC인삼공사가 첫 공격권을 KGC가 따내자 선수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공격제한시간 24초를 보냈다.

공격권이 SK로 넘어가자 SK는 하프라인을 넘지 않고 8초를 보내 다시 KGC에게 공격권을 넘겼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LA레이커스에서 영구결번된 8번과 24번을 추모한 것이었다.

이날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고양 오리온 경기,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원주 DB-서울 삼성 경기 전에도 양 팀 선수들과 관중이 코비를 추모하며 각각 24초, 8초간 묵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