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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의 안타까운 죽음에 전세계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전설적인 농구선수인 코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외신은 브라이언트가 딸과 그의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당일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종목은 다르지만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중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리그 경기 중 골을 넣고 손가락으로 2와 4를 보인 후 두 손을 모아 추모하며 코비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진행을 맡은 앨리샤 키스가 코비를 애도했다. 앨리샤 키스는 "쇼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전 세계가 영웅 한 명을 잃었다.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코비와 딸 지아나 그리고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이 우리 마음속에, 영혼 속에, 기도 속에 있을 거다. 그리고 이 공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잠시, 잠시만 그들을 마음속으로 생각해달라"며 "우리의 지지와 힘을 그들의 가족에게 보내 달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다른 NBA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LA레이커스 팀 비행기에 내리면서 비보를 접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농구 전설인 마이클 조던도 "지금 그 고통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나의 친동생 같았던 코비를 사랑했다. 그와 이야기룰 나눈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며 추모했다.

NBA 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24초동안 누구도 공격과 수비를 하지 않았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24번을 기리는 의미였다. 관중들은 코비를 외쳤고 공격을 하지 않은 샌안토니오의 가드 더마 더로전은 "내가 배운 모든 건 코비에게서 나왔다. 코비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존경심을 전하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역대 3위의 통산 3만3643득점, 5회의 NBA 파이널 우승, 2연속 NBA 파이널 MVP, 시즌 MVP, 역대 2번째의 올스타 선정 18회, 역대 최다 올스타 선발 15회 등 엄청난 업적을 세운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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