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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2019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앞두고 나란히 결의를 다졌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오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참가한다.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지난달 7일 어니 엘스 단장으로부터 인터내셔널 팀 일원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추천선수로 가장 먼저 꼽혔다.

임성재는 “2015년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경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인터내셔널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병훈이형과 같이 나가게 되어서 나한테는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병훈이형과 같은 팀에서 플레이해서 꼭 미국 팀을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극적으로 참가기회를 얻은 안병훈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대된다. 빨리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안병훈은 “다음 주에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제이슨 데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2년 전에 유일한 한국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 했던 김시우(24)는 “병훈이형과 성재, 두 명 모두 최근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어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담감 없이 경기를 맘껏 즐겼으면 한다. 더불어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아 한국 골프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동안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최경주(2003년, 2007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로 5명이었다.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참가한 대회는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가 출전한 2011년 대회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각각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6번째, 7번째 선수다.

한편, 1994년 이후 12번의 대회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급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1년 만에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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