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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과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의 샷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7억원). 대회 첫 날은 KLPGA팀의 우세였다.

29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64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한 팀 2인 1조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기록을 그 팀의 성적으로 적어내는 포볼 매치 6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부분은 박인비(31)와 다니엘 강(미국) 조로 구성된 LPGA팀, 최혜진(20)과 임희정(19) 조로 구성된 KLPGA팀의 맞대결이었다.

최혜진-임희정 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 홀(파4)에서 임희정의 버디로 1홀을 앞서갔다. 이어 박인비-다니엘 강 조는 3번 홀(파4)에서 양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균형을 맞췄으나, 곧바로 4번 홀(파5)과 6번 홀(파5)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기록, 최혜진-임희정 조가 2홀 리드해 나갔다.

박인비-다니엘 강 조는 9번 홀(파4)에서 다니엘 강이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추격했지만, 10번 홀(파4) 최혜진의 버디와 12번 홀(파4) 임희정의 버디로 양팀의 격차는 3홀 차로 벌어졌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 임희정은 이날 자신의 5번째 버디를 잡았고, 최혜진-임희정 조가 2홀을 남겨놓고 4홀 앞선 채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PGA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호주교포 이민지 조와 KLPGA팀 김지영2-최예림 조의 대결에서는 3홀차로 LPGA팀이 승리했다.

LPGA팀 양희영-이미향 조와 KLPGA팀 이정민-이다연 조는 무승부로 마쳤다.

KLPGA팀 박채윤-장하나 조는 LPGA팀 김효주-지은희 조에 3홀차로 이겼고, 김아림-박민지 조 역시 허미정-이정은6 조를 상대로 4홀차로 승리하면서 이날 KLPGA팀이 승점 3.5점을 챙겼다.

LPGA팀 유소연-고진영 조는 KLPGA팀 김지현-조아연 조에 3홀차로 승리, LPGA팀은 승점 2.5점을 가져갔다.

KLPGA팀은 승점 1점을 앞선 채 대회 이틀째를 맞이한다. 오는 30일에는 한 팀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매치 6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2월 1일에는 양 팀 12명씩 펼치는 싱글 매치 12경기가 치러진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이면 0.5점을 부여해 사흘간 많은 점수를 쌓은 팀이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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