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여수=이재호 기자] 여수 출신인 고기원이 여수에서 열린 로드FC 056 대회에서 입식 격투기 유럽 챔피언 출신 러시아 강자에게

고기원은 9일 오후 6시부터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밴텀급(-61.5kg) 알렉세이 페도셰프(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2라운드 종료 후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로드FC 아마추어리그부터 성장해온 고기원은 로드FC 영건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5경기에서 3승2패로 가능성을 보인 타격가다. 2패 후 3연승이기에 기세가 무섭다. 여수 출신으로 고향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상대 페도셰프는 입식격투기 26전 24승 2패 12KO승을 거뒀던 강자. WBKF 유럽 챔피언 등도 지낸 입식의 왕으로 종합격투기는 데뷔전이었다.

고기원과 페도쎄프는 초반부터 빠른 펀치싸움으로 시작 1분만에 여수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기원은 로우킥과 하이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1라운드 1분 30초가 남은 시점에서 큰펀치를 허용한 후 휘청거려 쓰러지는가 했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는가 했지만 27초를 남기고 페도셰프에게 큰 라이트 한방을 맞은 후 휘청하며 막판 KO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공이 울리기까지 어떻게든 참아냈고 2라운드로 향했다.

2라운드 시작부터 하이킥을 허용하는 등 기세를 뺏긴 고기원은 이미 안와골절이 온듯한 부상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라운드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는 강력한 펀치를 수차례 몰아쳐 다시 대회장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종료됐고 경기내내 열세였던 고기원은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삭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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