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기자회견장 모습.
[스포츠한국 제주=조민욱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 대회장 분위기의 열기는 뜨거웠다. 세계 랭킹 정상급 선수들의 인터뷰, 임성재(21)의 PGA 투어 신인상 ‘아놀드 파머상’ 시상식 등 떠들썩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더 CJ컵 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미디어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스포티즌에 따르면 이날 무려 49개의 미디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일정 또한 숨가쁘게 진행됐다. 임성재와 함께 지난 시즌 신인왕 경쟁을 치른 매튜 울프의 공식 인터뷰를 시작으로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필 미켈슨 등 상위 랭커들이 대회를 앞두고 임하는 각오를 각기 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임성재는 미디어 뿐만 아니라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선수들에게조차 주목 받기 일쑤였다. 미디어들의 다양한 질문 공세에도 ‘신인왕’ 임성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답변하는 모습이 마치 투어 경력 20년차는 속히 되보이는 베테랑 같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은 오후 3시경 마무리 됐다. 하지만 기자들은 보다 많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떠나지 않고 보도에 집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서로의 국적을 뛰어넘어 이번 대회와 관련하여 생각을 나누는 이들도 많았다. 세계적인 무대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모습이었다.

더 CJ컵 기자회견장 뒷편에 마련된 식사 테이블 모습.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제공된 오찬도 훌륭했다는 평이 일었다. 이번 대회 관계자 및 기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CJ 계열사인 프레시웨이가 제공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식사 조리에 참여하는 인원만 무려 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수는 700여명이다. 제주도민·대학생·CJ임직원 등이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돕기 위해 나선다.

현재 CJ컵 대회장, 나아가 제주도는 축제의 분위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CJ컵 개막 당일 얼마나 많은 구름 관중이 쏟아질 지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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