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왼쪽)와 비앙카 안드레스쿠.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녀 최강'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과 세리나 윌리엄스를 넘을 수 있을까. 나달을 상대하는 다닐 메드베데프는 최근 4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다. 윌리엄스를 상대하는 비앙카 안드레스쿠는 US오픈 본선 자체도 처음인 19세 신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여자부 결승과 혼성 결승, 9일에는 남자부 결승과 여성부 복식 결승이 열린다.

여자부 결승에는 늘 그렇듯 여자부 전설인 윌리엄스가 올랐다. 38세인 윌리엄스는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우승 기록인 자신의 35세 4개월의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상대는 나이가 1/2로 적은 19세 신예다. 안드레스쿠로 2000년생 최초의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생이다. 윌리엄스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것은 1999년 US오픈으로 이때 안드레스쿠는 태어나기도 전이다. 루마니아 출신의 이 신예와 맞대결로 메이저 여자 단식 결승전 역사상 가장 나이차가 많은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남자부 역시 테니스의 전설 나달이 올랐다. 세계 2위인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를 3-0(7-6 6-4 6-1)을 준결승에서 이겼다.

상대는 메드메데프로 최근 4개 대회 연속해서 결승에 올라 상승세가 좋다. 실제로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페더러의 '빅3'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복병'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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