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CP 위민스 오픈 26언더파 우승
나흘 연속 '노 보기'…시즌 4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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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연속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다.

고진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위민스오픈 넷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친 고진영은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를 5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에만 4승째. LPGA 시즌 4승은 2016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그야말로 나흘 연속 결점을 찾아볼 수 없는 플레이였다.

첫 날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이튿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기록하며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고진영의 순위는 2위였다.

무결점 플레이는 셋째 날과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고진영은 우승이 걸려 있던 마지막 날 역시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홀을 포함해 버디만 8개를 잡아내고 노 보기 기록을 이어간 고진영은 결국 26언더파의 기록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72홀 노 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고진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2승을 합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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