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 최종 우승한 김아림.
[스포츠한국 여주=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 여왕’ 김아림(24)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최종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생애 첫 승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공동 5위로 출발해 최종 라운드서 역전극을 펼친 김아림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우승할 거라 예상치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평소 우승이라는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우고 대회에 임한다고 밝힌 김아림은 “제 성격상 무언가 쫓기게 되면 정작 할 수 있는 것도 놓치는 게 많다”며 “최대한 머릿속에 결과물을 생각하려 하지 않고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김아림은 이날 우승과 더불어 ‘톱10’에 7번 진입했고, 컷탈락은 2번 겪었다. 지난해 드라이브 비거리 259.1750야드(1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대표적인 장타자로 거듭난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267.4000야드(1위)로 장타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작년과 비교해 더욱 좋아졌다. 김아림은 “지난해에는 드라이브샷, 아이언 샷 모두 구질에 대해 한계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드로우 샷을 구현해야 할 시점에 이를 잘 이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점점 성장해 가는 나 자신의 모습에 흡족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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