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조정민.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조정민(25)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조정민은 1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이다연(22), 장하나(27)와 함께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한 조정민은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이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금 순위 2위(5억5467만원), 대상포인트 2위(272점)로 선전하고 있는 조정민은 상반기 마지막대회이자 후원사 주최 대회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조정민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면서 꾸준하게 잘쳤다고 생각한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와 만족한다.”

▲최종라운드 어떨 것 같나?“사실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라 역시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고, 또 이번 대회 이후로 3주 간의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스스로 상반기 점수를 매겨본다면?“90점을 주고 싶다. 꽤 높게 줬다. 목표로 하는 것들을 많이 이뤄낸 것 같아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 다만 평균타수 60타 대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현재 71타 정도이기 때문에 10점 깎았다.”

▲상반기 2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시즌 초에 이렇게 잘할 것이라 예상했는지“시즌 초부터 골프가 재미있어져서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도 잘 나와 만족한다.”

▲하반기는 어떨 것 같나?“이 대회가 나에게는 메이저 같은 느낌이지만(웃음), 중요한 메이저 대회가 몰려 있는 골든 먼스, 10월이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꾸준히 잘 해서 높은 랭킹 유지하고 싶다.”

▲우승 욕심이 나는 대회가 있는지“다 욕심나지만, 그 중에서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트로피가 탐난다. 개인적으로 역사가 깊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데, 한국여자오픈과 KLPGA 챔피언십은 지나갔으니 올해로 20회를 맞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욕심내보고 싶다.”

▲탐나는 개인 타이틀은?“감독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평균타수다. 나머지 타이틀은 내가 평균타수를 60타 대 치면 다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기에 날씨에 대해서“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갤러리분들도 선선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초록색 의상을 자주 입는데?“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입고 있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만의 색상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입고 있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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