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홀에서 신중히 퍼트를 시도하고 있는 이다연.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3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다연은 1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맞은 이다연은 전후반에 버디 2개씩을 잡아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고 밝힌 이다연은 퍼트에 대해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답답한 것도 있었지만 만족하는 하루였다”며 “오늘 퍼트가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되지 않았다. 전반에는 그린이 무거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 굴러서 신경을 많이 썼다. 짧은 거리의 버디 찬스도 2번 정도 놓친 기억이 있다. 아쉽지만 성공한 4개의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이다연은 “공격적으로 치면 좋은 코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렇게 할 예정이다.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이기도 하고, 마지막 날인만큼 공격적으로 공략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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