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다연.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22)이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해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다연은 12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반 10번 홀(파5)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낸 이다연은 12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무난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을 마친 그는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 총 5타를 줄여 현재시간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공동 3위다.

이다연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 최대한 욕심내지 않았다. ‘기회가 오면 노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더니 샷이 잘 됐다. 보기 없이 플레이 잘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2주 휴식 후 두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이다연은 “지난주 대회 코스가 많이 힘들었다.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쳤더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이다연은 “가장 크게는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챔피언조에서 우승한 적 없었는데, 지난 우승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다른 선수들과 그 선수들의 성적이 의식되는 상황에서도 내 플레이를 해내는 좋은 경험을 했던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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