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불참한다.

댈리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주 잉글랜드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중 거미에 물려 응급 수술을 받았다”며 브리티시오픈 불참 사유를 밝혔다.

그간 댈리의 이번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브리티시오픈 주최측인 R&A가 댈리의 카트 사용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른쪽 무릎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는 댈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대회 도중 카트 사용에 대해 양해를 구했고, 대회 주최측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R&A의 입장은 달랐다. R&A는 “댈리의 사정은 딱하지만, 도보 이동은 디오픈에서 결코 배제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버릴 수 없는 전통”이라면서 “또 대회가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의 코스 상태가 카트의 진입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댈리가 빠진 자리에는 케빈 스트릴먼이 대신 출전하게 됐다. 댈리는 대신 디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댈리가 18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에서 열리는 바바솔 챔피언십에 나가게 될 것”이라며 “올해 PGA 투어 대회에는 댈리가 카트를 쓸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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