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정은5.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정은5(31)가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5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 출전,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정은5는 파죽지세로 전반을 버디로 장식했다. 그는 1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5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무려 4연속 버디까지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7타를 줄였다.

후반 3번 홀(파5)에서 이글까지 성공시킨 이정은5는 남은 홀을 모두 파 세이브로 숨 고르기하며 보기 없이 9타를 줄인 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 류위(중국)와는 1타 차다.

이정은5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잘 풀렸다. 특히 비교적 거리가 긴 버디 퍼트를 많이 성공시킨 점이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이 외에도 버디 찬스들이 많이 있었는데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5은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한 달 전 새로운 코치를 찾았다. 그 이후 좋은 변화와 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희영(30)은 보기 없이 버디 6개,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 공동 4위에 올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6)은 버디 8개와 보기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주 휴식차 경기를 한 차례 건너뛴 '핫식스' 이정은6(23)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전영인(19)과 나란히 80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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