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경훈(28)이 올해 신설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디오픈 출전권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까.

이경훈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 대회다. 우승자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과 동시에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첫 PGA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7월 18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의 퀄리파잉 대회다. 따라서 이 대회 ‘톱8’ 이내 성적을 거둔 선수 중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상위 2명에게는 디오픈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한국 선수 중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김시우(24), 문도엽(28), 임성재(21), 강성훈(32), 박상현(35)과 한국오픈에서 ‘톱8’ 이내 상위 성적을 거둔 황인춘(45)과 장동규(31)로 총 7명이다.

이경훈은 지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톱10’의 성적으로 마무리 하지 못해 아쉬움도 남았지만, 지난 US오픈 컷탈락 이후 거둔 좋은 성적인 만큼 반등의 발판으로 볼 수 있다. 이경훈의 이번 대회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훈 외에도 안병훈(28),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김민휘(27)도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미국), 버바 왓슨(미국) 등 스타 선수들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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