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효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마저 제패할까.

대회 첫날 무려 7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해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선두 주자는 약 5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24)다.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1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출발한 김효주는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0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지난 실수를 만회했다.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친 김효주는 단독 선두인 한나 그린(호주)에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김효주는 “후반 들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것 같아서 빨리 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우승 이후 샷이 많이 흔들렸다”며 “이번 시즌에 앞서 샷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과 양희영(30), 김인경(31)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운정(29), 이미림(29), 유소연(29)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를 기록, 첫날 7명의 태극낭자들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박인비(31)는 이븐파 공동 17위, 이정은6(23)은 1오버파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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