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 3번 홀 티샷을 날리는 최운정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번 대회 태극낭자들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운정(29)이 대회 셋째날 공동 11위에 오르며 분전했다.

최운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반 2번 홀(파4)과 8번 홀(파5) 버디로 2타를 줄인 최운정은 후반 13번 홀(파3), 1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1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의 격차는 8타 차로 크다.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해 최종라운드에서 힘든 경쟁이 예상되지만 1,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최운정이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무빙데이를 맞은 다른 태극낭자들 또한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날 공동 37위에 그쳤던 전인지(25)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1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박인비(31) 역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유소연(29), 고진영(24)과 함께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애니 박(25)은 이날 무려 7타를 줄여 2위에 올라 헨더슨을 2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렉시 톰슨(미국)이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