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9년차인 신지은(27)이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 출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신지은은 6번 홀(파4)부터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신지은은 후반 13번 홀(파3)부터 15번 홀(파3)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고, 18번 홀(파5)을 버디로 6타를 줄인 채 첫날을 마무리했다.

2011년에 LPGA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은 2016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거둔 1승이 유일한 우승이다. 그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2승 기회를 잡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빼앗겨 아쉽게 4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린 신지은은 최근 참가한 2개 대회서 하위권에 머물러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신지은이 약 3년 1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맛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진영(24)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29)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매 대회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는 최나연(32)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 시작 시간이 예정보다 7시간 미뤄졌다. 첫 조 선수들이 현지시각 오후 2시 15분에나 티오프를 할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9)을 비롯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23), 박성현(26)은 모두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 경기에 나섰다.

박성현은 4개 홀을 치러 1언더파를 기록 중이고, 유소연은 6개 홀 모두 파 행진했다. 이정은6은 5개 홀을 마친 가운데 보기 1개와 버디 1개씩을 기록했다.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순위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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