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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홍만(40)이 다비드 미하일로프(24·헝가리)를 상대로 최악의 경기력으로 너무 쉽게 KO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홍만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입식 무제한급 스페셜매치(3분 3라운드, 오픈핑거 글러브 사용) 다비드 미하일로프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49초만에 KO패배했다.

계체에서 150kg의 몸무게를 기록한 216cm의 최홍만은 최근 195cm 110kg을 기록한 미하일로프전을 앞두고 전날(9일) 계체에서 “AFC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첫 경기는 어머니가 생전에 경기를 보셨다. 이번 경기도 하늘에서 보시고 응원해 주실 것이다”고 했다.

최홍만은 2017년 11월 AFC 05로 입식격투기 무대에 다시 올라 전 신일본 킥복싱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비공식 스페셜 매치에 나서 지난해 11월 스님 출신인 이룽에게 TKO패,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콘셉트로 한 대회에선 비매너 논란과 함께 가와무라 료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비공식 매치 포함 3연패를 당하게 되는 최홍만은 한 달만에 다시 나선 경기에서 초반 상대의 로우킥을 맞으면서도 인파이트로 들어가려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상대의 펀치에 턱을 맞았고 이후 상대의 연속된 펀치에 결국 완전히 쓰러지고 말았다. 니킥과 함께 레프트가 정확히 연속해서 턱에 꽂히자 거인은 쓰러졌다. 카운트를 세봤지만 너무나 쉽게 KO를 내주고 말았다. 더 셀 볼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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