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랜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후의 수단으로 케빈 듀랜트라는 카드를 꺼내들까.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에서 열리는 2018-2019 NBA 토론토 랩터스와 챔피언결정전 원정 5차전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의 챔피언결정전 전적은 1승 3패.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다.

3차전에서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4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고, 4차전에서는 클레이 톰프슨까지 가세했으나 모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은 3연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듀랜트에게 향하고 있다. 듀랜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6점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 전력의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가 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때 두 번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만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듀랜트는 지난달 9일 휴스턴 로키츠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부재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 무사히 올라온 골든스테이트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9경기 연속 결장 중인 듀랜트의 복귀가 절실한 시점이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듀랜트가 오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라며 “훈련을 마친 뒤에도 젊은 선수들과 추가로 손발을 좀 더 맞춰본 뒤 5차전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듀랜트는 4차전에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5차전 역시 온전한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톰프슨은 “듀랜트가 팀에 얼마나 영향력있는 선수인 지 안다. 그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그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편”이라며 “5차전이든 6차전이든 우리는 그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전력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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