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인섭 14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는 김지현.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매치퀸’으로 거듭난 김지현(28)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28)은 오는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1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열 번째 대회인 제7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10년 차 베테랑인 김지현은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며 이번 시즌 ‘지현 천하’의 스타트를 끊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8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컷탈락하지 않은 그는 상금순위 또한 4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지현은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 하지만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운 기억과 좋은 성적을 냈던 장소이다. 그리고 나의 장점인 아이언샷이 유리한 코스이기에 수월한 플레이와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2)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지만 필드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오지현(23)과 2017년 우승자인 이지현2(23)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둬 ‘지현 시대’의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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