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이 1번 홀에서 티샷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기나긴 대장정 끝에 김지현(28)이 시즌 첫 승을 올림과 동시에 ‘매치퀸’으로 등극했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에 출전, 김현수(27)를 상대로 최종 우승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출발부터 1홀 차 리드를 가져간 김지현은 3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2홀 차로 앞서갔다. 이어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김현수가 보기를 범한 사이 그는 파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무려 4홀 차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김지현의 기세는 여전했다. 단 한 번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그는 12번 홀(파5)에서 이날 경기 다섯 번째 버디를 기록, 5홀 차로 승기를 잡아갔다. 이후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4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통산 5승을 기록한 김지현은 다시 한 번 ‘지현 천하’의 열풍을 이끌 선두 주자가 되었다.

생애 첫 ‘매치퀸’ 타이틀을 따낸 김지현의 상금순위는 종전 32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며,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31위에서 14위까지 오를 예정이다.

3·4위 전에서는 김지현2(28)이 김자영2(28)에게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앞서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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