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4번 홀에서 칩샷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박인비(31)가 ‘매치퀸’이라는 타이틀은 잃었으나 ‘골프 여제’의 퍼트감을 되살릴 조짐을 보였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6강전에 출전해 김지현(28)에게 1홀 남기고 2홀을 내주며 패했다.

오랜 만에 출전한 국내 무대에서 비록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최근 부진했던 퍼트감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박인비는 “샷이 가까이 붙는게 많지 않았고 버디 퍼트를 많이 넣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사흘 동안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 감도 좋았기 때문에 한국와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퍼트가 안 좋았는데 좋은 퍼트가 나왔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휴식 후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박인비는 “좋은 에너지 받은 만큼 앞으로 미국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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