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5번 홀 버디를 성공시킨 후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 1조에서 3승을 거두며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회전에 출전해 장은수(21)와의 대결에서 1홀을 남기고 2홀 앞서며 승리했다.

경기 초반 박인비는 장은수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는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장은수에게 3홀 차로 멀어졌고,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4홀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홀 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12번 홀(파5)을 가져온 박인비는 15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4)까지 3개 홀을 연달아 가져오며 동점에 이어 역전승까지 확정지었다.

1회전에서 허다빈(21)을 4홀 차로 꺾고, 임은빈(22)을 6홀 차로 대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3승을 따내며 1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박인비의 16강 상대는 16조 2승 1패로 올라온 김지현(28)이다.

2조 유소연(29)은 '매치 퀸' 김자영(28)에게 2홀 차로 패해 1승 2패로 탈락했다. ‘루키 돌풍’의 핵심 조아연(19)은 8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20)은 최은우(24)를 3홀 차로 물리쳤으나 2승 1패, 조 2위에 머물러 3승의 박유나(32)에게 16강 티켓을 내줬다.

15조의 박소연(27) 또한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소연은 김자영2(28)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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