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통산 2승을 바라보는 전가람(24)이 쾌조의 샷을 선보이며 연이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가람은 1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 출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7번 홀(파5)까지 버디를 4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전가람은 8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9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그는 14번 홀(파3)에서 세 번째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샷감각을 조율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전가람은 “티샷과 아이언샷이 좋아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지만 3퍼트를 2번이나 해 아쉬웠다”며 “어제에 비해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나름 바람을 잘 이용해서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 39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황재민(33)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샷감도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국민타자’ 이승엽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힌 황재민은 “셀러브리티와 함께 라운드를 한다는 기대가 크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내세웠다.

김학형(27), 김대현(31)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은 가운데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던 이형준(27)은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로 상위권에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29)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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