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로저 페더러ⓒ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455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존 이스너(9위·미국)를 2-0(6-1 6-4)으로 꺾었다.

지난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투어 대회 단식 통산 100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101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35만 4010 달러(약 15억4000만원)다.

페더러는 109번의 우승을 차지한 지미 코너스(미국)의 기록에 8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선수 중 통산 100승을 넘긴 선수는 페더러와 코너스 둘뿐이다.

또한 페더러는 2019시즌 ATP 투어는 물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까지 통틀어 단식 우승을 두 차례 해낸 유일한 선수다.

이 대회는 1년에 9번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가는 등급에 해당한다.

페더러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또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만 37세 7개월로 새롭게 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과 200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페더러는 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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