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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다.

고진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류위(중국) 등 4명.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져있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고공비행을 펼쳤고, 류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약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그는 22만5000달러(약 2억5555만원)의 두둑한 상금도 챙기게 됐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호주오픈에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편 류위 외에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이 고진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17언더파로 공동 10위, 박성현과 박인비는 각각 15언더파와 11언더파로 공동 14위,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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