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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23·고양시청)이 어깨부상을 딛고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6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임효준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00초998로 금메달을 추가한 임효준은 개인종목 3개에서 1위로 총점 102점을 기록, 한국 남자 선수로는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효준은 개인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황대헌(20·한국체대), 이준서(19·한국체대), 박지원(23·단국대)과 호흡을 맞춰 7분04초292를 기록,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4관왕과 더불어 개인종합 우승한 임효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에서 중국의 에이스 우다징(25)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1000m 은메달을 포함해 총점 55점으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고, 계주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평창올림픽부터 이어진 악재 속에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총점 76점으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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