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2018년 12월 19일 원챔피언십 계약 후 차트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추성훈이 격투기 챔피언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진다.

추성훈은 최근 원챔피언십 오피셜 저널리스트 카를로스 신코(필리핀)와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챔피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느 순간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및 K-1 히어로즈 챔피언 대신 ‘사랑이 아빠’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졌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로의 꿈을 접은 것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기반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을 체결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널리스트 신코는 “2018년 미국 격투기 슈퍼스타들과 계약을 맺었지만 추성훈을 데려온 것도 명백한 ‘빅 영입’이다. 원챔피언십을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에 널리 알릴만한 계약”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원챔피언십 측은 추성훈이 올해 데뷔할 예정임을 전하면서 드리트리우스 존슨, 에디 알바레즈가 2019년 원챔피언십 첫 대결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나는 유도와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강자와 경쟁하는 것이 행복했다. 원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하며 다시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며 젊은 시절의 훈련 강도를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체력을 회복하기까지의 시간은 과거보다 길어졌지만 경기를 본 팬들이 44세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추성훈은 “나는 격투기를 사랑한다. 원챔피언십 선수로 노력해 챔피언이 된다면 아시아 투기 종목 보급과 시장 확대에 공헌할 수 있다”는 야망과 포부를 드러낸 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한국은 내 조국이다. 모두 사랑한다. 서울과 도쿄에서 모두 원챔피언십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 두 나라 팬들이 보여준 호의에 보답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3월 31일 도쿄의 국기관에서 사상 첫 일본대회를 연다. 추성훈 원챔피언십 활동 체급으로 예고된 미들급의 타이틀전이 열린다.

관계자는 “추성훈은 도쿄 이벤트를 현장에서 관전한다. 데뷔 무대는 한국이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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