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된 정효근 SNS 폭로글 ⓒ정효근 SNS
스포츠계 폭행 논란이 또 불거졌다. 앞서 쇼트트랙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폭행·성폭행을 폭로한 것에 이은 또 다른 폭로다.

프로농구 선수 정효근(전자랜드)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석주일(46) 전 해설위원을 향해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라고 적었다.

정효근이 SNS를 통해 이같은 글을 적은 배경에는 최근 석주일 전 위원이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자신을 향해 도 넘은 욕설을 했기 때문. 당시 석 위원은 정효근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근은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서 글을 쓰게 됐다”면서 “지인이 케이티경기를 본 후 저에게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이건 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해 글과 동영상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석 위원이)선수들을 깎아내리고 욕을 하시며 방송을 하시는 이유가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면서 “제 기억에 석 코치님은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하셨던 폭력코치님으로 남아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효근은 “제 중학교 선배는 잦은 구타로 인해 농구를 관두고 뉴스 인터뷰까지 했다”며 “손은 물론 발로 부위 가릴 것 없이 때리셨던 휘문고 코치님 시절 기억은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효근은 다만 논란이 커지자 “시즌 중에 불미스러운 일은 구단이나 전랜 팬 여러분들께 누가 되는 것 같아 글을 내렸다. 인간인지라 잠시 흥분하게 됐다”며 해당 게시글은 삭제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석 코치는 “(폭력행위는)이미 징계를 다 받았다”면서 “욕설 방송에 대해서는 정효근을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