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 페이스북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26·201㎝)이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한 석주일 전 해설위원에게 고교 시절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정효근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석주일 코치가 인터넷 방송을 할 때 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에 대해 욕을 해 이 글을 쓰게 됐다"라며 "석주일 코치는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라고 적었다. 이어 "한 중학교 선배는 (석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농구를 그만두기도 했다. 부위를 가리지 않고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정효근은 13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시즌 중에 불미스러운 일은 구단이나 전랜 팬 여러분께 누가 되는 것 같아서 제 글은 내렸다. 저도 인간인지라 잠시 흥분하게 되었고, 시즌에 전념해야 하는 프로농구선수로서 앞으로 팀 성적만 생각하며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주일 전 코치는 정효근의 주장에 관해 "(폭력 행위는) 과거에 징계를 다 받았던 내용"이라며 "욕설 방송에 관해서는 정효근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석 전 코치는 최근 인터넷 중계를 하면서 정효근의 플레이에 "XX놈아", "어디서 사기만 배워가지고" 등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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