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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자컬링 ‘팀 킴’에 대한 특정감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애초 11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에 거쳐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오는 21일까지 2주를 연장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11월 8일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이기흥 체육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지도자들이 김민정 감독의 훈련 불참, 팀 사유화를 시도하거나 SNS 사용 금지 및 김 전 부회장의 폭언 등으로 인한 인권 침해, 금전 문제 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해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인지한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와 공동으로 7명의 합동감사반을 꾸려 감사를 실시해왔다.

감사 진행 과정에서 회계 분야의 정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체부는 공인회계사 2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으며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감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경두 전 부회장은 4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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