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5∼9국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한국으로서는 반전이 필요한 대국이다.

최철한이 맨앞에 나선다. 최철한은 23일 열리는 5국에서 중국 판팅위(9단)의 4연승 저지를 벼르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한국의 안국현과 신민준이 출전했지만 첫 승에 실패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하는 최철한은 판팅위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판팅위는 개인적으로는 농심신라면배 네 번째 출전으로 13승 3패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판팅위는 지난 18회 대회에서 7연승의 최다연승을 기록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기 대회에서 5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탈환한 한국은 세 번째 주자 최철한 외에 랭킹 1위 박정환과 이세돌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맞붙었던 최철한(오른쪽)과 판팅위.

반면 중국은 랭킹 2위 커제를 비롯해 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등 5명 전원이 생존해 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국내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야마시타 게이고, 이치리키 료가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이상 9단) 신민준 9단(1패) 안국현 8단(1패)

중국 : 커제 판팅위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이상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7단, 모토키 가쓰야 8단(1패) 시바노 도라마루 7단(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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