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이 맨앞에 나선다. 최철한은 23일 열리는 5국에서 중국 판팅위(9단)의 4연승 저지를 벼르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한국의 안국현과 신민준이 출전했지만 첫 승에 실패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하는 최철한은 판팅위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판팅위는 개인적으로는 농심신라면배 네 번째 출전으로 13승 3패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판팅위는 지난 18회 대회에서 7연승의 최다연승을 기록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기 대회에서 5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탈환한 한국은 세 번째 주자 최철한 외에 랭킹 1위 박정환과 이세돌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랭킹 2위 커제를 비롯해 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등 5명 전원이 생존해 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국내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야마시타 게이고, 이치리키 료가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이상 9단) 신민준 9단(1패) 안국현 8단(1패)
중국 : 커제 판팅위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이상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7단, 모토키 가쓰야 8단(1패) 시바노 도라마루 7단(1승 1패)